리얼리티 트랜서핑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읽는 내내 팬듈럼에 휘둘리고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순간장면으로 자주 떠올랐다.
주변의 압박감에 짓눌려 손발이 꽁꽁 얼어붙어 작은 행동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나 자신이 부여한 중요성 때문에 나 자신을 특정한 규격에 맞춰 운신의 폭과 행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내게 중요한 의미가 주변 동료들에게도 강요하였고, 그 기대에 못 미치면 스스럼없이 비판하고 책망한 나머지 실망하며 동료들에게 미안한감을 불러일으킨 적도 많았다. 스스로가 정한 책임감과 잣대로 하릴없이 한 켠에 죄책감을 고스란히 갖고 있어 영혼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했다.
몰라서, 부족해서, 저지르는 실수와 함량미달이 드러난다고 어떤가. 자신이 이만큼, 이것정도, 이렇게 해야 한다는 기준에 스스로를 맞추려고 옴쭉달싹을 못했던 시절이 참 어리석었다. 그래서 내게는 ‘실수하고 어리석을 사치를 허용하라’는 글귀가 특히 마음에 남았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일희일비하고, 두려움과 걱정, 불안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럴 때마다 책에서 가르쳐준 방법들을 실천해봤다. 척추 앞 뒤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일단, 현재 일어나는 일의 결과가 오지도 않았는데, 지나치게 앞당겨 걱정을 부풀리지 않으려고 했다. 주어진 일에 일단 시간을 온전히 쏟았고, 자유로운 상상과 방식에 나를 풀어주었다. 어려운 일이든, 쉬운 일이든 일을 마치고 난 뒤의 느낌을 알아차리려고 했다. 그 느낌을 충분히 느껴보았다. 시간이 촉박해 행사준비에 허겁지겁하는 와중에도 내 마음을 살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과 다른 사람의 몫을 구분하고, 남의 역할까지 나서서 지시하고, 그리고 판단까지 하지 말자라고...
현재 주어진 시간들에 온전히 머무르지 못해 늘 부족감으로 ‘앞으로...’ 여지를 남겨두고 살았다. 어떻게, 얼만큼 닥쳐올 지도 모르는 일들을 혼자서 확대해석해서 걱정했다. 나는 이런 사람임을 수시로 규정하고 확인하는 게 편했다. 역시 다른 사람들을 내 잣대로 평가하고 늘 판단했다.
나의 자유의지와 자유에너지를 얼마든지 허용하는 세상일 수 있다니!!
자비와 사랑의 품이 이렇게 넓다니...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