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지요.
2월이 시작됐습니다.
벌써 새해도 1달이 지났지만, 우리에게는 늘 1일에 시작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2월 1일, 희망이 가득찬 2월로 다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저는 낙동강살리기사업으로 파혜쳐지는 낙동강상류지역-상주, 안동, 병산지역 강가를 걷고 왔습니다. 트럭, 포크레인, 굴착기가 강가와 어울리지 않게 오고가면서 강의 속살을 함부로 드러내놓고, 파헤치는 무례한 폭력의 장면을 보았습니다. 또 한편에선, 그럼에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물결이 부딪히는 강물소리, 물고기들의 평화로운 움직임, 물결이 자아내는 주름, 아침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물안개과 강물을 따라 오고가는 나룻배를 보았습니다.
그 처연한 아름다움을 보면서 개발의 폭력에 분노하는 저의 감정이 아주 얕고 하잘것없이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강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흠뻑 받고 왔습니다.
그 넓은사랑을 퍼주는데도, 아랑곳없이 인공적으로, 일방적으로, 건드리는 인간의 이기심과 자만심은 이 시대에 사랑을 잃어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2월 에코페미니즘 모임은 경기도 팔당 윤박경님 댁으로 엠티를 가서 합니다.
올 한해 계획을 함께 짜보려고 합니다. 같이 읽기를 원하는 책이나 영상, 워크샵 어떤 것도 좋습니다. 각자 원하는 내용들을 준비해오세요.
죄송하지만, 여건상 많은 분들과 함께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알려드리기는 해야할까해서 메일을 띄웁니다. 정말 오시고 싶으신 분은, 상의를 해보겠으니, 답신을 주세요.
지난 모임에서 오시기로 하셨던 분들은, 2월 6일(토) 오후 4시 용산역사(1호선) 안에서 보죠. 전화주세요. (바우보 016-232-9160) 열차간격이 띄엄띄엄 있습니다. 중앙선 용문행 열차가 4시 14분에 있으니, 참고하시고 늦지 않게 오세요. 운길산역에 내리면 박경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팔당생협매장에서 함께 장을 보고, 들어가서 밥을 같이 해먹기로 했습니다.
에코페미니즘모임에서 처음 가는 엠티라 나름 기대됩니다.^^
한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