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빵집에서 빵과 차를 마시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언니: 남들이 못해본 쉽지 않은 경험을 해봐서 이제 세상에 무서울게 없겠다. 여행은 왜 번잡한 곳으로 가는거야. 나는 조용한 산사에 가서 도 닦고 싶다.
별말씀을요. 아니에요. ㅋ 응, 사실 몇 년 전부터 올해 선거끝나고 가려고 품었던 계획이에요. 그사이 음악과 그림을 좋아하게 돼서 실컷 문화생활이나 하고 오려구요. 그 사이에 아는 언니가 마침 그 나라로 이사가게 돼서 묵을 곳도 생겼고요.
언니: 그렇게 몇 년간 가졌던 바람을 이루는구나. 축하한다. 나도 3년안에 이룰 수 있는 바람이 생겼거든. 그럼 긴 거말고 한달, 세달안에 이룰 것 없을까.
언니 소망이 생겨서 축하해요. 꼭 잘 될꺼에요. 한달, 세달짜리.. 기도해봐요. 언니가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 또는 힘든 것, 또는 해결하고 싶은 것 등등 구체적으로 매일 시간을 내서 규칙적으로 기도하면 언니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떠오를 거에요. 단 짧게라도 매일매일 하는게 정말 중요해요. 몸에 익혀야 하거든요. 기도도 요가나 운동처럼 한번 탄력이 붙으면 몸이 잘 찢어지다가 며칠 안 하면 다시 마음이 분심하고 간사하고 복잡한 마음으로 되돌아와요, 그래서 매일 조금씩 날뛰는 상념거리들을 자신이 좋아하는 기도문으로 붙들어 주고 자신의 내면 깊숙이를 들여다 봐야해요. 인간이 정말 간사한게, 이날, 이런 상황 시시때대로 감정이 틀리거든요. 그렇게 잡아주지 않으면 악해진다고봐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에 두 번 씩 기도문을 읊고나서 자신의 기도를 하는게 좋은데. 그게 어려우면 밤에 자기 전 한 번이라도 해보세요. 그리고 낮에 시간 날때는 기도문이라도 속으로 집중해서 읊고요. 기도는 최소 20분 이상 하라고 하더라구요. 구체적으로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어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자신이 몰랐던 자신의 속마음이 떠올라요. 그럼 그것갖고 풀어가는 거죠. 정말 자신을 솔직히 드러낼 때 기도가 구체적으로 되고 매일의 기도가 새로워져요. 정말 자신을 드러내고 내맡겨도 절대로 죽지 않아요. 부서지지 않거든요. 근데 에고때문에 방어벽때문에 자존심 지키느라 기도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언니: 타지에 가는데 무섭진 않으니. 항공운행, 범죄, 치안 등등.
좀 걱정 되죠. 근데 뭐 죽기야 하겠어요 ㅋ 몇년 간 마음속에 품어왔던 계획이기 때문에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이고. 제가 가야 할 곳이니까 가는 것이겠죠. 신이 인도해주시리라 믿어요. 솔직히 선거 끝나고 나서도 왜 저를 홀로 두셨는지 원망이 들더라구요. 적적하고 적막하게 홀로 대면하도록 내버려 두셨느냐고요. 그러고 나서 속상했는지 눈물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엉엉, 울었어요. 몇 십분을 그러고 나니 이해가 되었어요. 제 기도에 대한 순종이었어요. '순종' 철저하게 홀로 내 앞에 서라는 말씀, 어떤 상황에서도 굽히지 않고 따를 수 있는지를 시험하셨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여행도 설레이고 기대돼요. 이번 주도 여행준비로 기도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어요. 떠나기전부터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가야 거기서 만나는 상황에 의미를 빨리 알아차릴 수 있고 뭘 우선으로 봐야할 지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몇 년 전에 비해 지금의 생활이 참 좋아요. 매일이 새로우니까요. 모두 기도 덕분이에요. 제가 지난 6개월 동안 여러가지 소용돌이 속에서도 역동적인 변화속에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기도로 제 중심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계속해서 새 소망을 품게 되고 인생에 새로운 챕터가 넘어가는 것도 말이에요. 언니도 꼭 해보세요.
언니: 조심히 다녀오고. 다녀와서 다음에 또 이야기 해줘.
고마워요. 네, 언니도 한달 간에 실천해보면서 느낀 이야기 제게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