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깨달음에 이르는 8가지 덕행으로  정견()- 바르게 보는 일을 제일로 삼았습니다.바르게 본 뒤에 바르게 생각 할수 있으며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 할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연후에 소명을 알게되고 바르게  노력 할수 있으며 바르게 사유하고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설하셨습니다. 

지금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4대강 개발 사업은 이제까지 진행되어 왔던 개발정책의 공집합으로 앞으로 이 땅에 일어날 재앙을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실정으로 지금 오리섬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우리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출처: 낙동강순례까페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
http://cafe.daum.net/chorok9?t__nil_cafemy=item

안녕하신지요.
2월이 시작됐습니다.
벌써 새해도 1달이 지났지만, 우리에게는 늘 1일에 시작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2월 1일, 희망이 가득찬 2월로 다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저는 낙동강살리기사업으로 파혜쳐지는 낙동강상류지역-상주, 안동, 병산지역 강가를 걷고 왔습니다. 트럭, 포크레인, 굴착기가 강가와 어울리지 않게 오고가면서 강의 속살을 함부로 드러내놓고, 파헤치는 무례한 폭력의 장면을 보았습니다. 또 한편에선, 그럼에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물결이 부딪히는 강물소리, 물고기들의 평화로운 움직임, 물결이 자아내는 주름, 아침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물안개과 강물을 따라 오고가는 나룻배를 보았습니다.

그 처연한 아름다움을 보면서 개발의 폭력에 분노하는 저의 감정이 아주 얕고 하잘것없이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강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흠뻑 받고 왔습니다.
그 넓은사랑을 퍼주는데도, 아랑곳없이 인공적으로, 일방적으로, 건드리는 인간의 이기심과 자만심은 이 시대에 사랑을 잃어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2월 에코페미니즘 모임은 경기도 팔당 윤박경님 댁으로 엠티를 가서 합니다.
올 한해 계획을 함께 짜보려고 합니다. 같이 읽기를 원하는 책이나 영상, 워크샵 어떤 것도 좋습니다. 각자 원하는 내용들을 준비해오세요.
죄송하지만, 여건상 많은 분들과 함께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알려드리기는 해야할까해서 메일을 띄웁니다. 정말 오시고 싶으신 분은, 상의를 해보겠으니, 답신을 주세요.

지난 모임에서 오시기로 하셨던 분들은, 2월 6일(토) 오후 4시 용산역사(1호선) 안에서 보죠. 전화주세요. (바우보 016-232-9160) 열차간격이 띄엄띄엄 있습니다. 중앙선 용문행 열차가 4시 14분에 있으니, 참고하시고 늦지 않게 오세요. 운길산역에 내리면 박경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팔당생협매장에서 함께 장을 보고, 들어가서 밥을 같이 해먹기로 했습니다.

에코페미니즘모임에서 처음 가는 엠티라 나름 기대됩니다.^^
한주 잘 보내세요.


1회녹사롱을 다녀와서

2010/01/17 17:50 | Posted by baubo

문화와 회의를 함께 한다고, 그만큼 재밌게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자는 취지다. 말처럼 쉽지 않았다. 전시관람을 마치고 출출한 시간이라 우선 밥을 먹어야 했고. 회의는 시작했지만, 어수선한 주점에서 회의자료를 들고 딱딱한 경과보고와 안건토의를 하는데 왠지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기까지 했다. 경과보고는 각자 읽기만 한다손치더라도, 꼭 알려드려야 할 내용이 있어 어색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무실회의에서 하던대로 했다. 주요 안건으로 다룰 그린파티에 대한 논의도 지지부진;; 지난번 처럼 구상하는 회의도 아니라서 그런지 디테일하게 얘기를 해야 하는데, 처음 오시는 분이 뒷따라가기에는 무리고...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두번째 새해활동의 '선택과 집중' 안건은 더 진지했다. 설명이 길어지고, 다른 의견이 반복해서 나왔고. 날 것으로 표현되기도 해서 간혹 탁탁 튀는 소리도 들렸다. 그 와중에, 이미 안건 상정 자체에 대한 질책이 섞여 나오기도 했다. 녹사롱의 컨셉에 맞춘 자연스러운 진행이 나오지 않아 껄끄러웠다. 

그래서 녹사롱에 대해 고민꺼리가 생겼다. 한달에 두번하는 활동가회의 중 한번을 이렇게 할 경우, '딱딱한 활동'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엽적인 문제들에 대한 협의공백을 어떻게 메꿀 것인가? 메신저 회의가 대안으로 나왔고, 지금처럼 수시로 메일을 통한 의견수렴도 있겠다. 따라서, 녹사롱회의 진행 미숙이 원인일까?  직장때문에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토요일에 회의하는 것은 회원참여 확대를 위해 바람직하다. 헌데, 1부에는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을 하면서 2부에 회의를 하는게 흐름상 무리이긴 한데...더 생각해 봅시다.^^ 

안건회의를 마치고, 뒷풀이에서는 오늘 관람한 앤디워홀 전시에 대해 서로 감상을 나눴다. 대중성이란게 무엇인지? 우리에게 대중성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할지... 중요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시간이 부족한게 아쉬웠다;;
앤디워홀의 대중성은, 원저자만이 창출하는 유일한 작품을 거부하고, 대량복제기술을 통해 수많은 대중들에게 싼 값으로 그의 작품을 갖게 하면서 고상하고 돈 많은 사람들의 취향이 되어온 예술에 대한 문턱을 없애 버렸다. 자연히, 대중이 열광하는 헐리우드의 스타들을 소재로 한 초상화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초상화에는 스타가 살아온 역사성과 이야기가 모두 삭제됐고, 내게는 오로지 대중들에게 친숙한 평범한(촌스럽기도 한) 색감과 덩어리를 가진 육체로만 보여졌다. 현실의 복잡다단한 스토리가 말끔히 지워져있어 (초상화를 보면, 얼굴에는 주름살이 하나도 없다), 그들은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면서 우리에게 영원히 남을 친근한 존재로 보였다. 

대중성 자체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겠지만, 현재 초록당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녹색이란 단어가 성장과 같이 쓰이는 이 마당에, 생명이란 말은 너무 추상적이라 실감이 나지 않고, 환경도 자연보호속에 박제화 돼 버린 감이다. 어떻게 초록정치, 생태적 삶, 초록당을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앤디워홀처럼, 공장생산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물량공세를 퍼부면서 대중들에게 하나하나 드리는것은  초록에도 맞지 않고 더욱이 그럴 처지도 아니다. 그렇다면, 내용과 전달방식을 바꾸는 것인데...일단, 우리 대부분 그 방식은 발랄하고 재미있고 기발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각나누기 삼아)어제 지나치면서 나온 얘기중에서 공통적으로 하고 싶다고 나와서 내게 더 솔깃한 게 바로 '스토리텔링쓰기'이다. 초록당사람들 이야기에 대해 쓰고, 자신의 생활이야기를 쓰고...
어떤 분은 처음 뛰어든 영업직에서 느끼고 깨닫는 부분들을 글로 표현하고 싶다고 하셨다.
나는 전부터 초록당사람들의 스토리텔링쓰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가 활동하면서 느끼는 초록정치/생태적 삶에 대한 행복감, 어려움, 주변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함께 활동하는 과정에서 터져나오는 나와 친구들의 웃음, 울음, 두려움, 분노, 가슴 깊숙이 담아뒀던 그 슬픔까지 툭 터뜨려 보이고 싶다.

어제 녹사롱을 하면서, 스토리텔링을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내 바람의 근저에는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과 작은것에서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혼자서 고민하고 답답해하고 관념적으로 흐르면서 작은 실천이라도 하지 않으면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 적은 없었나. 동료들과 차근차근 함께 준비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은 접어두고, 맹목적으로 결과에만 집착해 과정의 소중함을 지나쳐버린 적은 없었는지. 가능하지도 않을 일을 애써 혼자 끙끙거리지는 않았는지....

초록실천단에 생긴 북까페게시판도 앞으로 자신만의 생생한 느낌과 생각들이 담긴 자기이야기들이 많이 담겼으면 좋겠다.

자신의 삶에 주인되는 사람들, 매일이 궁금하고 행복한 사람들, 감수성이 살아서 생기가 넘치는 사람들, 동료(친구)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어가는 사람들이 초록당에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전 1 2 3 4 5 ... 36 다음